대한민국 건국 직후의 GNP는 대략 17억 7천 달러 수준으로 추계된 바 있다(Nathan Report). 그로부터 70여 년이 경과한 2021년, 한국의 경제규모는 약 1조 8천만 달러로서 세계 10위이다(IMF Database). 한국의 GDP는 2천조 원을 초과하게 되었으며, 1인당 GNI도 4천만 원을 넘어섰다(BOK ECOS).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우방국의 원조 없이는 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던 나라가, OECD의 DAC 멤버로서 ODA 중견 공여국으로 발돋움하였다. 정치 제도의 발전과 시민 사회의 성숙까지 이루었고, 전 세계의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역량까지 갖추게 되었다.
한국 경제의 드라마틱하고 기적적인 성장에 대해 전 세계의 무수한 나라가 주목하였고, 성공 사례를 설명하기 위한 연구 역시 끊임 없이 이루어졌다. 국내외의 쟁쟁한 학자들도 연구에 참여했으며, 한국의 경험을 해외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 역시 경주된 바 있다. 이제는 관련 연구를 잘 정리해서 보급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구를 축적해 나갈 시점이다. 서울대학교 한국경제와 K학술확산 연구센터는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심화하고, 성과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하여 설치되었으며, 크게 네 가지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한국경제발전 연구의 국제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의 경제발전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여, 국내외의 연구자,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둘째,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수행하며, 특히 경제사학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셋째, 한국의 경제발전에 관한 교재, 연구서, 소스북 등의 책자를 국문 또는 영문으로 출간하고, 국내외의 주요 기관에 배포한다.
넷째, 한국경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되는 분야를 포괄하는 학제간 교류를 추구하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비롯하여 한국인의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두루 탐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