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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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전국적으로 전개되며 마을 단위의 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이 책은 하나의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새마을운동의 전신인 새마을가꾸기 사업 단계부터, 왜 어떤 마을에서는 변화가 빠르고 적극적이었던 반면 다른 마을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은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단일한 성공이나 실패로 판단하기보다, 마을의 여건과 내부 사회 구조가 정책의 실행과 결과를 어떻게 갈라놓았는지에 주목한다. 동일한 자원이 주어졌더라도 공공재 생산과 협동의 정도는 마을 내 관계와 의사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졌다. 특히 특정 본관(성씨)이 압도적인 마을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분산된 마을보다, 일정 수준의 다양성과 견제가 가능한 구조를 가진 마을에서 변화가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관측되었다.
이 책의 목표는 새마을운동 정책이 왜 마을마다 다른 결과를 낳았는지를 방대한 기록과 수치를 통해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 개별 사례의 인상이나 회고에만 기대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지리·경제적 조건과 사회적 구조, 정책 집행 양상이 어떻게 결합하여 서로 다른 경로를 만들었는지 추적한다.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대상이지만, 전국적 규모의 정책을 마을 단위 자료로 연결해 성과의 이질성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이 책이 새마을운동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논의가 넓어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양현주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부 부연구위원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조교수 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
주요 논문 “Family clans and public goods: Evidence from the New Village Beautification Project in South Korea” “In strongman we trust: The political legacy of the New Village Movement in South Korea” “The effects of South Korean Protestantism on human capital and female empowerment, 1930-2010”
머리말 차례
들어가며
제1장 새마을운동은 모두에게 성공이었을까 왜 새마을운동인가 정성 연구의 한계와 다른 접근의 필요성 이 책이 다루는 새마을운동의 범위
제2장 시멘트 335포대의 실험 같은 출발선, 다른 선택 협동의 조건을 찾아서
제3장 마을을 숫자로 바꾸다 새마을총람 또 하나의 핵심 자료를 찾아서 지리정보시스템
제4장 본관과 집성촌 본관이란 무엇인가 집성촌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집성촌과 협동에 대한 기존의 인식 제5장 협동은 너무 동질적이어도, 너무 이질적이어도 안 된다 본관 다양성과 새마을 사업 성과 양극화와 협동의 관계 조직력과 견제의 균형 기존 연구와의 연결: 다양성, 견제, 그리고 발전의 조건 지도자에 대한 견제와 발전: 시에라리온의 사례 다양성의 장점과 단점: 아이디어와 갈등 사이에서 동질성과 엘리트 포획(elite capture): 사회적 자본의 그림자
제6장 길 넓히기, 경운기, 지붕 개량 왜 길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였는가 토지 기부 자료: 『영광의 발자취』 토지 기부와 본관 구조의 관계 길이 넓어졌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가 길과 경운기의 관계 경운기 도입과 본관 구조 초가에서 슬레이트로
제7장 새마을 연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장기적 흔적에 대한 최근 연구 새마을 지도자는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새마을운동은 사회적 자본을 늘렸는가 지역의 장기적 발전 경로와의 관계 개인의 삶에는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자료의 축적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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