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KEKA Working Papers No. 4
본 논문은 근래 청소년, 여성, 그리고 386세대가 갖는 통일에 대한 열망이 다르다는 것에 주목하여, 그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에 주요 영향을 미쳤던 1970년대와 2010년대 이후의 국내외의 구조, 문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 에이전시를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는 구조와 문화에 의하여 어떤 제한 또는 촉매의 영향을 받아왔는지, 게다가 한국은 자주국으로서의 에이전시를 어떻게 펼쳐왔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를, 신문사설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하려는 것이다. 1970년대는 수동적으로 강대국(미·소·중·일)을 향한 도움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으나, 2010년대 이후는 한국이 북한과 주변국가에 대한 능동적 접근을 시도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를 뒷받침해 주는 힘은 특히 지난 20여년간 국내외적으로 새로이 발현된 구조적, 문화적 속성 때문인 것으로 추론된다(emergent structural and cultural properties). 또한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한국 국민들에게 호소함으로써 한국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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