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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발전: 현대자동차의 종합자동차공장건설차관 도입을 중심으로
  • 호수 : 제07호
  • 저자 : 김유진
  • 출간월 : 2022-03
  • 주제어 : 경제발전, 자동차 산업, 현대자동차, 외자도입, 종합자동차공장건설, 포니, 차관
초록

KEKA Working Papers No. 7

본 논문은 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양산화하기 위해 건설했던 종합자동차공장이 중요한 생산 수단이었음을 밝히고, 현대자동차의 종합자동차공장 건설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였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식민지 시기 일본인들로부터 배운 정비 기술에서 비롯된 수공업 방식으로 재생 자동차를 만들면서 태동했다.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1960년대 들어 KD조립생산방식을 도입하고 외국의 자동차 회사들과 합작을 통해 성장해나갔다. 하지만 외국으로부터 단순 기술을 도입하여 조립생산하는 방식으로 산업을 육성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들을 지원하여 국산 자동차 개발과 수출시장 개척을 장려하려고 했다. 여러 회사 중 현대자동차가 정부의 산업 육성의지에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고유모델 개발과 종합자동차공장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차례에 걸친 외자도입 과정에서 석유파동과 같은 국외적 요인에 의한 불리함에도 국내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포니 양산화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는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꾸준히 자동차 생산을 늘려갈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종합자동차공장 완공 후 포니 양산화에 성공하고 1970년대 말 첫 수출을 시작하여 전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자동차 선진국의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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